포트콜린스와 러브랜드 콜로라도주

수제 맥주의 고장

포트콜린스는 널리 알려진 콜로라도주 수제 맥주 산업의 중추 도시입니다. 맥주 애호가의 성지로 단연 첫손에 꼽는 뉴 벨기에 브루잉(New Belgium Brewing)에서 맥주 양조장 투어와 시음은 물론 푸드 트럭과 콘서트, 요가 등 특별 이벤트까지 한 번에 즐겨보세요. 오델 브루잉(Odell Brewing)에서는 과일 향 맥주, 질소 맥주 같은 창의력 넘치는 수제 맥주를 맛보세요. 유명 브랜드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맥주의 왕(King of Beers)’ 버드와이저(Budweiser)가 바로 이곳의 앤호이저-부시 브루어리(Anheuser-Busch Brewery)에서 제조되며, 병풍처럼 둘러친 산세 감상과 세계적 명마 클라이즈데일 말과 사진 찍기는 덤입니다.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러브랜드 역시 수제 맥주 양조장 11곳, 증류주 공장 2곳과 사과주 및 벌꿀 술 양조장 1곳이 있는 도시입니다. 결정 장애가 오나요? 비어 & 바이크(Beer & Bike) 투어를 이용하면 몇 군데 대표적인 곳을 방문하고 자전거로 도시 투어까지 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위대한 대자연과의 조우

연중 300일 화창한 날씨로 콜로라도주에서도 맑은 날이 대부분이어서 계절과 날씨 걱정 없이 야외 모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의 하나인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482km의 하이킹 및 자전거 트레일과 고도가 거의 3,700m에 이르는 트레일 리지 로드(Trail Ridge Road)를 비롯한 환상의 경관도로를 달리고 암벽 등반, 캠핑, 승마, 겨울 스포츠에 야생동물 관찰까지 하려면 하루로는 부족할지 모릅니다. 카우보이, 카우걸 체험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관광용 목장 실반 데일 게스트 랜치(Sylvan Dale Guest Ranch)를 찾아 아름다운 로키산맥 산기슭에서 승마와 목장일 체험도 하고 캠프파이어에서 요리한 음식도 맛보세요.

예술, 문화 그리고 독특한 명소

예술을 사랑하나요? 러브랜드도 그렇습니다. 사실 러브랜드는 전 세계 청동 조각상의 주요 생산지로 손꼽힙니다. 러브랜드의 공공 조각 공원 3곳을 찾아 독특한 공공 설치 미술 작품 사이를 거닐어 보고, 실제 주조 공장을 찾아 청동상이 얼마나 정교하게 제작되는지도 보세요. 아트 캐스팅스(Art Castings)와 브론즈 서비스 오브 러브랜드(Bronze Services of Loveland) 두 곳 모두 지정일 오전 투어를 예약제로 제공합니다. 8월에는 미국 최대의 경쟁 심사 조각 쇼 스컬프처 인 더 파크(Sculpture in the Park)가 열립니다.

러브랜드와 포트콜린스의 중심가는 모두 매력이 넘칩니다. 러브랜드의 중심가에는 현지 브랜드 상점, 부티크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서 있고, 포트콜린스의 중심가는 너무 예뻐서 디즈니랜드가 미국 메인 스트리트를 디자인할 때 따라하기까지 했습니다. 옥외 변압기함에 그린 벽화부터 페인트칠한 피아노와 기발한 거리 예술로 장식한 뒷골목까지, 포트콜린스의 중심가는 곳곳에서 창의성이 번득입니다. 러브랜드에 왔다면 미국에서 가장 큰 ‘러브(LOVE)’ 조형물에 사랑의 자물쇠를 걸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열쇠는 던져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