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에서 에스테스 파크까지: 콜로라도주 맛집 투어

교통의 요지, 덴버 국제공항(DEN)에 도착해 차를 렌트하세요. '마일 하이 시티(Mile High City)'로 불리는 덴버에서는 도시의 매력과 여유로운 야외 라이프스타일을 두루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맥주 애호가의 천국이자 팜투테이블의 메카인 덴버는 맛집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덴버의 쇼핑과 다이닝 중심지인 라리머 스퀘어(Larimer Square)는 이 도시가 태동하기 시작한 장소로서 '덴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블록'으로도 불립니다. 이곳에서 프랑스 요리, 지중해 요리, 해산물 등 다양한 음식과 수제 칵테일을 맛보세요.

라리머 스퀘어 너머 바이커 짐스(Biker Jim’s)에 들러 구운 선인장이나 다진 고기가 들어간 칠리를 곁들인 사슴 고기나 멧돼지 고기와 같은 특이한 토핑을 올린 맛있는 핫도그를 드셔보세요. 이스트 콜팩스(East Colfax)의 피트스 키친(Pete’s Kitchen)에 들러 50년도 더 된 처음 그대로의 네온 사인을 감상해보세요. 이 레스토랑에서는 예스러운 카운터 서비스와 식사 메뉴가 제공됩니다. 스모킹 야즈 BBQ(Smokin’ Yards BBQ)에서 오랜 시간 천천히 훈제한 돼지고기와 소 양지머리를 드셔보세요.

이곳에 하루 더 머물며 엘리치 가든(Elitch Gardens)에서 모험을 즐겨 보세요. 이 테마파크는 1890년에 공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여행을 위해 푹 쉬세요.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가는 길에 더 넓게 펼쳐진 콜로라도의 초원과 시골 지역을 감상해보세요. '미국 올림픽 수도'로도 불리는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미국 올림픽 위원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올림픽 훈련 센터(Colorado Springs Olympic Training Center), 그리고 20개 이상의 다른 스포츠 행정 기구가 모여 있는 본거지입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올림픽 훈련 센터를 방문하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어디서 훈련하는지 둘러보세요.

이곳의 음식을 체험해 볼 준비가 되셨나요? 주니퍼 밸리 랜치(Juniper Valley Ranch’s)의 프라이드 치킨, 구운 햄, 핫 비스킷 메뉴는 1951년에 문을 연 이후 변경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특정 시즌에만 오픈하므로 꼭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더 스커티드 하이퍼(The Skirted Heifer)에서는 현지 생산 소고기, 홈메이드 양념, 스크래치 베이커리 빵 등 풍부한 재료로 버거를 만듭니다.

칼로리를 소모할 준비가 되셨나요? 높이 4,300m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의 숨막히는 풍경을 뒤로하고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 Park)에서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듯한 기암괴석 지형을 따라 하이킹해보세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1시간 이동하여 집라인을 타고 모험을 즐기거나 로열 고지 브리지(Royal Gorge Bridge)를 걸어서 건너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와 집라인입니다. 숙소를 원하신다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관광용 카우보이 목장, 아늑한 산장, 인근의 카지노 호텔 등 재미 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덴버의 남쪽 경계를 따라 언덕 위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 모리슨(Morrison)을 들러보세요. 모리슨은 한 채석공이 건립했으며(당시 그가 세운 석조 건물 중 여러 채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레드 록스 공원과 야외 원형극장(Red Rocks Park & Amphitheatre)이 있는 곳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틀즈부터 트웬티 원 파일럿(Twenty One Pilots)까지, 유명한 뮤지션들이 음향적으로 완벽한 이 세계 유일의 자연 발생 원형극장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전망 좋은 공원에서 트레일 하이킹을 즐기고, 콜로라도 음악 명예의 전당(Colorado Music Hall of Fame)을 방문하고, 원형극장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 서서 사진으로 남길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해보세요.

모리슨 시내는 작지만 매력적이며,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러 개의 상점과 바가 있습니다. 모리슨 자연사 박물관(Morrison Natural History Museum)에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고 고생물학 연구소도 들러보세요. 공룡 능선(Dinosaur Ridge)에 보존된 실제 공룡 발자국을 따라 하이킹도 즐겨 보세요.

더 포트(The Fort)는 모리슨의 대표적인 음식점입니다. 이름처럼 실제로도 요새를 닮은 이 레스토랑에서는 1830년대 콜로라도 요리에 사용되었던 재료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버팔로 스테이크, 엘크 스테이크 또는 드라이에이징 비프를 주문해보세요. 다음 목적지인 볼더는 차로 불과 45분 거리에 있습니다.

볼더(Boulder)로 가는 도중에 골든(Golden)에 들러 세계 최대의 단일 부지 양조장인 쿠어스 브루어리(Coors Brewery)를 둘러보세요. 볼더는 덴버의 작고 아늑한 사촌격 마을입니다. 재미난 상점들과 개인이 운영하는 부티크가 즐비한 펄 스트리트(Pearl Street)와 같은 곳에서 쾌활한 가족, 산의 전망, '현지 가게'의 분위기를 느껴 보세요. 볼더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20개 이상의 수제 양조장이 있어 '본 아페티(Bon Appetit)'는 이곳을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도시'로 선정했습니다.

빌리지 커피숍(Village Coffee Shop)에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이 유명한 식당에서는 하루 종일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럽을 듬뿍 끼얹은 팬케이크와 속을 채운 오믈렛과 같은 푸짐한 아침 식사가 가장 유명합니다. 잠시 산책을 하며 볼더 듀산베 티하우스(Boulder Dushanbe Teahouse)를 들러보세요. 현지인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이곳은 타지키스탄 듀산베에서 손으로 제작되어 지구 반대편 자매 도시인 볼더에 선물로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볼더에서 셀레셜 시즈닝스(Celestial Seasonings) 본사를 방문하여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세요. 로열 아치 트레일(Royal Arch Trail)을 걸으며 볼더와 이곳의 스카이라인을 지배하는 가파른 산, 플랫아이언스(Flatirons)의 그림같은 전망을 감상해보세요. 플랫아이언스의 기슭에는 특별 이벤트가 열리고 고즈늑한 산장을 대여할 수 있는 국립사적지인 셔토쿼(Chautauqua)가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에스테스 파크입니다.

볼더에서 빠져 나온 도로가 우거진 산을 따라 양쪽 측면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이 길은 식도락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에스테스 파크(Estes Park)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에스테스 파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생태계 보존 지역인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RMNP)으로 향하는 관문입니다. 약 500km의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자전거, 암벽 등반, 캠핑 등 겨울 스포츠와 풍부한 야외 레크리에이션을 즐겨 보세요. 77km 트레일 리지 로드(Trail Ridge Road)를 따라 굽이쳐 흐르는 고지대 드라이브도 놓치지 마세요.

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에스테스 파크 파이 샵 앤 다이너(Estes Park Pie Shop & Diner)에서 제공하는 접시에 수북이 담긴 미국 정통 음식과 수제 파이는 그 무엇도 비할 수 없습니다. 200개 이상의 상점, 레스토랑, 바가 있는 에스테스 파크 시내로 가서 마지막 기념품을 구입하고 한 잔의 여유를 즐겨 보세요. 스티븐 킹의 스릴러물 '샤이닝'에서 영감을 얻은 유서 깊은 호텔인 스탠리 호텔(Stanley Hotel)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여유를 남겨 두세요. 귀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덴버는 이곳에서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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